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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실무

연재 월 5만원으로 버티는 웹 인프라 8부 중 6부

돈 안 쓰는 백업의 한계는 어디인가

백업이 있느냐가 아니라 몇 시간 만에 돌아올 수 있느냐가 기준입니다. 무료 구성으로도 상당 부분 가능하지만, 무엇을 포기하는지는 알고 골라야 합니다.

백업 이야기는 대개 “해야 한다” 에서 끝납니다. 그런데 창업가에게 필요한 것은 그다음입니다 — 얼마를 쓰면 어디까지 커버되고, 안 쓰면 무엇을 포기하는가. 이 계산을 해 두면 예산이 적어도 불안이 줄어듭니다.

기준은 두 개의 시간입니다

백업을 판단하는 기준은 용량이나 주기가 아니라 두 개의 시간입니다. 얼마나 오래 전으로 돌아가는가(마지막 백업 이후의 작업은 잃습니다)와 돌아오는 데 얼마나 걸리는가입니다. 사업에 따라 어느 쪽이 더 아픈지가 다릅니다.

백업 설계의 세 값 — 예산은 이 셋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따라 정해진다

세 번째 보관 기간이 특히 과소평가됩니다. 사이트가 훼손됐다는 사실을 즉시 알아채는 경우는 드물고, 며칠 뒤에 발견했을 때 백업이 하루치만 남아 있으면 이미 훼손된 상태가 백업돼 있습니다. 자동 백업이 있으니 안심했다가 여기서 무너집니다.

돈 안 쓰는 구성이 실제로 커버하는 것

무료 구간에서도 꽤 멀리 갈 수 있습니다. 백업 플러그인 무료판과 클라우드 저장소 무료 등급을 조합하면 파일과 데이터베이스를 주기적으로 외부에 보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지켜야 할 것은 하나입니다.

백업 점검 — 마지막 두 줄이 사고 때 실제로 무너지는 자리

같은 서버에 있는 백업은 백업의 절반만 합니다. 파일을 실수로 지웠을 때는 도움이 되지만, 계정이 정지되거나 서버 자체에 문제가 생기면 원본과 사본이 함께 사라집니다. 무료 저장소 한 곳으로 사본을 내보내는 것만으로 이 위험이 통째로 없어집니다.

수동 백업은 무료 구성의 진짜 약점입니다. 기술의 한계가 아니라 사람의 한계입니다 — 바쁠 때 잊고, 잊은 사실도 잊습니다. 완전 자동이 어렵다면 최소한 달력에 반복 일정으로 걸어 두고, 백업 파일의 날짜를 확인하는 것까지를 한 동작으로 만드세요.

복구해 본 적 없는 백업은 백업이 아닙니다

이 연재에서 가장 자주 반복해도 되는 문장입니다. 백업 파일이 매일 생기고 있어도, 그것으로 사이트가 실제로 되살아나는지는 해 보기 전까지 아무도 모릅니다. 데이터베이스만 있고 업로드 폴더가 빠졌거나, 압축이 깨졌거나, 복구 절차를 모르는 상태가 흔합니다.

1년에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임시 환경에 백업을 풀어 사이트가 열리는지 확인하고, 그 과정을 순서대로 적어 둡니다. 진짜 사고가 났을 때 우리는 침착하지 않으므로, 그때 읽을 문서가 있느냐가 복구 시간을 가릅니다.

보안과 사고 대응에 관한 글은 보안 아카이브에 있고, 백업 · 감시 · 복원을 사람 손 없이 돌리는 지속 관제는 InfraGuard 이용권에서 다룹니다.

다음 회차

다음 회차는 증설 판단입니다. “느리다” 는 신호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앞에서 했는데, 그렇다면 무엇이 신호인지를 구체적으로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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