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note

Security Intro

Series Before your first security incident Part 2 of 8

관리자 계정 하나로 막을 수 있는 것들

로그인 화면은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두드려지는 문입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 2단계 인증 세 가지를 제대로 두면 그 두드림 대부분이 무의미해집니다.

보안에 쓸 시간이 30분뿐이라면 전부 여기에 쓰는 것이 맞습니다. 관리자 계정은 사이트의 모든 것에 닿는 열쇠이고, 이 열쇠가 넘어가면 그 뒤의 방어는 대부분 의미를 잃습니다. 반대로 이 하나만 제대로 만들어도 자동화된 시도의 상당 부분이 시작 지점에서 막힙니다.

1. 아이디 — 추측할 수 있는 이름을 쓰지 않습니다

자동화된 로그인 시도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두 가지를 맞춰야 성공합니다. 그런데 admin · administrator · 도메인 이름 · 회사 이름처럼 흔한 아이디를 쓰면, 프로그램은 절반을 이미 아는 상태에서 비밀번호만 반복하면 됩니다. 아이디를 예측 불가능하게 두는 것만으로 시도의 난이도가 크게 올라갑니다.

이미 admin 으로 만들어 두었다면 이름을 바꾸는 대신 새 관리자 계정을 만들고 기존 계정을 삭제합니다. 삭제할 때 글 소유권을 새 계정으로 넘길 수 있으니 콘텐츠는 그대로 남습니다.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아이디를 잘 지어도 글 작성자 표시에 그 아이디가 그대로 나오면 소용이 없습니다. 프로필에서 공개적으로 표시할 이름을 로그인 아이디와 다르게 설정하세요.

2. 비밀번호 — 복잡함보다 길이입니다

오랫동안 “대문자와 특수문자를 섞어라” 가 규칙이었지만, 그 규칙이 만든 것은 P@ssw0rd1! 처럼 사람에게 어렵고 프로그램에는 쉬운 비밀번호였습니다. 지금의 권장은 단순합니다 — 충분히 길고, 다른 곳에서 쓰지 않은 것.

같은 로그인 화면이라도 비밀번호를 다루는 방식이 결과를 가른다

여기서 실제로 위험한 것은 재사용입니다. 다른 서비스에서 유출된 아이디와 비밀번호 조합을 그대로 여러 사이트에 넣어 보는 자동 시도가 흔하기 때문에, 우리 사이트가 아무리 튼튼해도 다른 곳에서 새어 나온 조합 하나로 열립니다. 사이트마다 다른 비밀번호가 이 경로를 통째로 닫습니다.

비밀번호를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브라우저나 전용 비밀번호 관리자에 맡기면 길고 무작위인 값을 쓰면서도 입력이 더 편해집니다.

3. 2단계 인증 — 비밀번호가 새어도 막히는 지점

앞의 둘을 다 해도 남는 위험이 있습니다. 내 컴퓨터가 감염되거나, 피싱 메일에 비밀번호를 직접 입력하는 경우입니다. 2단계 인증은 그때를 위한 두 번째 문입니다. 비밀번호를 아는 사람도 내 휴대폰의 인증 앱이 만드는 숫자를 모르면 들어올 수 없습니다.

로그인 방어의 네 겹 — 아래로 갈수록 앞이 실패했을 때를 위한 층이다

설정할 때 백업 코드를 반드시 안전한 곳에 보관하세요. 2단계 인증을 켜 놓고 휴대폰을 바꾸면서 본인이 들어가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실제로 흔합니다.

계정은 적을수록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계정 목록 자체를 정리합니다. 제작 과정에서 만든 임시 관리자, 예전 외주 업체 계정, 테스트용 사용자를 지웁니다. 관리자 권한은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만 주고, 글만 쓰는 사람에게는 글쓴이 권한이면 충분합니다. 계정 하나는 문 하나이므로, 쓰지 않는 문은 닫아 두는 편이 언제나 낫습니다.

계정과 권한 설계를 더 보려면 보안 아카이브가 있고, 운영 중인 사이트의 계정 · 권한 · 설정을 한 번에 점검받고 싶다면 최적화 지원 사업에 진단이 포함돼 있습니다.

다음 회차

문을 잘 잠갔어도 벽에 난 틈은 그대로입니다. 다음 회차는 업데이트가 왜 곧 보안인지 — 취약점이 공개된 순간부터 무슨 시계가 돌아가는지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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