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재는 여기까지 “직접 하는 법” 을 다뤘습니다. 그런데 직접 하는 것이 언제나 이득은 아닙니다. 창업가의 시간은 회계장부에 안 찍힐 뿐 가장 비싼 자원이고, 그 시간을 어디에 쓰느냐가 사업의 속도를 정합니다.
판단을 감으로 하지 않기 위해, 계산에 넣어야 할 항목을 정리합니다.
세 가지를 함께 봅니다
“내가 하면 공짜” 라는 계산은 두 항목을 빠뜨립니다. 배우는 데 드는 시간과, 잘못됐을 때의 복구 비용입니다.
여기서 결정적인 변수는 학습이 재사용되는가입니다. 글을 쓰고 이미지를 올리는 일은 앞으로 수백 번 반복할 작업이므로, 익히는 데 쓴 시간이 계속 돌아옵니다. 반대로 서버 이전처럼 몇 년에 한 번 하는 일은 배워도 다음에 또 잊습니다.
대체로 직접 하는 쪽이 나은 것
반복되고, 우리만 알 수 있고, 실패해도 되돌리기 쉬운 일입니다. 콘텐츠 작성 · 사진 교체 · 문구 수정 · 가격 변경 같은 것들이죠. 특히 사업의 언어가 들어가는 작업은 외주가 대신하기 어렵습니다 — 고객이 쓰는 말은 우리가 가장 많이 듣기 때문입니다.
이런 작업을 직접 하려면 블록 에디터 범위를 익혀 두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맡기는 쪽이 대체로 싼 것
반대쪽은 명확합니다. 드물게 하고, 실패 비용이 크고, 전문 지식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왼쪽 항목들의 공통점은 잘못되면 사이트가 멈춘다는 것입니다. 결제가 안 되거나, 주소가 끊기거나, 데이터가 사라집니다. 이 상황에서는 배우면서 하는 것이 가장 비싼 선택이 됩니다 — 배우는 동안 매출이 멈추기 때문입니다.
업그레이드도 같은 부류입니다. 코어 · 테마 · 플러그인을 한꺼번에 올리는 작업은 평소에는 잘 끝나지만, 어긋나는 순간 원인을 좁히는 데 전문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스테이징에서 먼저 검증하는 절차를 갖춘 쪽에 맡기는 편이 결과적으로 쌉니다 — 실제 절차는 작업 과정에 그대로 공개돼 있고, 이 범위를 한 건으로 묶은 것이 최적화 지원 사업입니다.
맡기기로 했다면 준비할 것
외주가 비싸지는 가장 흔한 이유는 단가가 아니라 범위가 불명확해서입니다. 맡기기 전에 세 가지를 문서로 정합니다. 무엇을 해 달라는 것인가, 무엇이 되면 끝난 것인가, 무엇은 포함되지 않는가.
이 세 줄만 있어도 견적이 정확해지고, 작업 후 분쟁이 거의 사라집니다. 관련 관점은 개발 워크플로우 아카이브에도 정리돼 있습니다.
다음 회차
연재의 마지막 회차는 인수인계 문서입니다. 직접 하든 맡기든, 나 말고 아무도 모르는 상태를 없애 두는 것이 마지막 안전장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