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이야기가 나오면 대개 초록색 원 안의 숫자부터 봅니다. 그 숫자는 유용하지만, 유용한 방식이 흔히 오해됩니다. Lighthouse 점수는 여러 지표를 가중 합산한 요약값이고, 요약은 원래 실행 항목이 아닙니다. “68점을 90점으로 올려 주세요” 라는 요청으로는 아무도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습니다.
점수가 실제로 재는 것
Lighthouse 는 지정된 조건을 흉내 낸 상태에서 페이지를 한 번 불러옵니다. 느린 회선과 성능이 제한된 기기를 가정하고, 그 조건에서 화면이 언제 그려지는지 · 얼마나 늦게 반응하는지 · 레이아웃이 얼마나 흔들리는지를 잽니다. 여기서 두 가지가 따라옵니다.
첫째, 점수는 실행할 때마다 조금씩 달라집니다. 네트워크 상태와 외부 스크립트 응답이 매번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 번 재고 보고하지 않습니다 — 같은 URL을 3회 실행해 중앙값을 쓰고, 비교할 때도 같은 조건에서 3회씩 잽니다.
둘째, 이것은 실사용자 데이터가 아닙니다. 우리 고객이 쓰는 기기와 회선은 이 시뮬레이션과 다를 수 있습니다. 둘이 어긋날 때 어느 쪽을 믿는가는 다음 회차의 주제인데, 미리 말하면 둘 다 맞고 서로 다른 질문에 답합니다.
점수 아래를 봅니다
리포트를 아래로 내리면 개선 기회와 진단 목록이 나옵니다. 이쪽이 실제 작업 지시서입니다. “특정 이미지가 화면 크기보다 큽니다”, “메인 스레드를 오래 점유하는 스크립트가 있습니다”, “폰트가 도착하기 전에 글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처럼 대상과 원인이 함께 적혀 있습니다.
마케터가 여기서 할 일은 직접 고치는 것이 아니라 번역하는 것입니다. 항목 목록을 열어 보면 상당수가 우리가 넣은 것들 — 히어로 이미지, 추적 태그, 채팅 위젯, 폰트 — 에서 나옵니다. 즉 개발자에게 넘길 항목과 마케팅 팀이 결정해야 할 항목이 섞여 있고, 그 분류가 마케터의 몫입니다.
개발자에게 넘길 때 함께 적을 것
리포트 링크만 던지면 대화가 길어집니다. 네 가지를 함께 적으면 한 번에 끝납니다 — 측정한 URL(홈이 아니라 실제 유입 페이지), 기기 프로파일(모바일인지 데스크톱인지), 측정 시각, 그리고 우선순위를 매긴 항목 두세 개입니다.
100점이 목표가 아니라는 점도 합의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목표는 기다리지 않는 고객이고, 점수는 그 상태를 가리키는 대리 지표입니다. 남은 몇 점을 위해 필요한 기능을 걷어내는 것은 목적과 수단을 바꾸는 일입니다. 스스로 점검할 도구가 필요하다면 무료 도구에 사이트 진단 플러그인이 있고, 진단부터 개선까지 한 번에 맡기는 경로는 최적화 지원 사업입니다.
다음 회차
도구가 준 점수와 실제 사용자 데이터가 어긋나는 일이 생깁니다. 다음 회차에서 둘의 차이를 다루는데, 결론은 어느 쪽도 틀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