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를 다섯에서 여덟 개로 줄이면 곧바로 아쉬움이 생깁니다. “그럼 이 글이 초보용인지 실무용인지는 어떻게 표시하지?” “마케터를 위한 글만 모아 보여 주고 싶은데?”
이 아쉬움에 대한 답은 카테고리를 다시 늘리는 것이 아닙니다. 축을 나누는 것입니다.
축이 여럿이면 분류도 여럿이어야 합니다
글에는 사실 서로 다른 성질이 여럿 있습니다. 무엇에 관한 글인가(주제), 누가 읽는 글인가(대상), 얼마나 어려운가(난이도). 이 셋은 서로 독립적입니다 — 어려운 SEO 글도 있고 쉬운 SEO 글도 있습니다.
이 셋을 카테고리 하나에 우겨넣으면 “SEO-마케터-입문” 같은 조합이 생기고, 조합의 수는 곱으로 늘어납니다. 주제 7 × 대상 5 × 난이도 3 이면 105개의 조합이고 대부분은 글이 한두 편뿐인 껍데기가 됩니다.
축을 나누면 곱셈이 덧셈이 됩니다. 7 + 5 + 3, 열다섯 개의 아카이브로 같은 필터링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워드프레스는 이런 분리를 기본으로 지원하고, 필요하면 분류 축을 추가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태그는 자유롭게, 다만 목적을 갖고
태그는 개수 제한이 없다는 점 때문에 오히려 방치되기 쉽습니다. 흔한 사고는 태그가 글 수보다 많아지는 상태입니다 — 글마다 새 태그를 붙이면 태그 하나에 글 하나가 되고, 그 태그는 아무것도 묶지 못합니다.
태그를 붙이기 전에 한 번만 물어보세요. “이 태그로 묶일 글이 앞으로 다섯 편 이상 생기는가?” 아니라면 그 말은 태그가 아니라 그냥 본문 속 단어입니다.
색인 대상은 별도로 정합니다
여기가 핵심입니다. 분류를 만드는 것과 그 페이지를 검색에 내보내는 것은 다른 결정입니다. 온사이트 필터링은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열다섯 개 아카이브를 전부 검색에 내보낼 이유는 없습니다.
기준은 한 줄로 정리됩니다 — 그 페이지에 사람이 쓴 소개 문단이 있는가. 링크 목록만 있는 페이지는 검색 결과에서 클릭할 이유가 없고, 이런 페이지가 많아지면 사이트 전체가 얇아 보입니다.
색인에서 빼더라도 링크는 따라가도록 두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 페이지 자체는 검색 결과에 넣지 않되, 거기 걸린 글 링크는 검색엔진이 계속 따라갈 수 있게 하는 설정입니다. SEO 플러그인의 아카이브 설정에서 한 번에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이 사이트도 같은 원칙으로 운영됩니다 — 주제 아카이브에는 소개 문단이 있고, 난이도와 태그 아카이브는 필터로만 씁니다. 분류 체계와 색인 정책을 함께 정비하고 싶다면 최적화 지원 사업의 진단에 이 항목이 포함되고, 관련 글은 SEO 아카이브에 모여 있습니다.
다음 회차
분류가 정리되면 다음은 글끼리의 관계입니다. 다음 회차는 자기잠식 — 우리 글 둘이 같은 검색어를 두고 서로의 순위를 깎는 상황을 찾아내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