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에 무엇을 달지 정할 때 대부분 이렇게 묻습니다. “결제 버튼을 달까, 예약 시스템을 넣을까, 문의 폼만 둘까.” 기능 선택처럼 들리지만 이것은 사업의 형태를 정하는 결정입니다. 한번 얹은 도구는 자기가 필요로 하는 것을 요구하고, 가격 · 응대 · 일정이 그 요구를 따라가게 됩니다.
그래서 순서를 뒤집습니다. 도구를 먼저 고르지 않고, 우리 거래가 실제로 어떻게 끝나는지를 먼저 적습니다.
세 가지 전환 모델
사업 사이트에서 방문자가 하는 마지막 행동은 대체로 셋 중 하나입니다. 셋은 요구하는 준비물이 완전히 다릅니다.
결제는 값이 미리 정해진 거래에 맞습니다. 상품이 하나거나 몇 개고, 고객마다 내용이 달라지지 않아야 합니다. 값이 상황마다 달라지는데 결제 버튼을 달면, 결국 결제 후에 “그건 추가입니다” 를 말하게 되고 그 순간 환불 대화가 시작됩니다.
예약은 파는 것이 시간일 때 맞습니다. 상담 · 시술 · 수업처럼 언제 가 거래의 핵심이면 예약이 곧 전환입니다. 대신 가용 시간 · 휴무 · 중복 방지 · 변경과 취소 규칙이 전부 필요해집니다. 시간이 핵심이 아닌 사업에 예약을 얹으면 관리 부담만 늘어납니다.
문의는 범위를 이야기해야 값이 나오는 일에 맞습니다. 용역 · 제작 · 컨설팅이 대체로 여기 속합니다. 전환은 결제가 아니라 대화의 시작이고, 그래서 폼이 짧아야 합니다.
고르는 기준 — 세 가지 질문
판단은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세 질문에 답하면 대개 하나로 좁혀집니다.
둘 이상이 섞이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때는 주 전환 하나만 정하고 나머지를 보조로 둡니다. 화면에 같은 크기의 버튼이 셋 있으면 방문자는 고르는 대신 나갑니다.
잘못 고르면 도구가 사업을 바꿉니다
가장 흔한 사고는 필요보다 큰 도구를 얹는 것입니다. 상품이 하나뿐인데 상점 시스템을 통째로 올리면, 재고 · 배송 · 옵션 · 세금 설정을 쓰지도 않으면서 관리하게 됩니다. 반대로 범위가 매번 달라지는 용역에 결제 버튼을 달면, 가격을 실제보다 단순하게 말하게 되고 그 단순화의 비용을 나중에 치릅니다.
도구는 사업을 담는 그릇이지 사업을 정의하는 것이 아닙니다. 거래가 끝나는 방식을 먼저 문장으로 적고, 그 문장을 지탱하는 최소한의 도구만 고릅니다.
어떤 도구가 얼마나 무거운지는 테마 · 플러그인 아카이브에 정리돼 있고, 우리가 실제로 어떤 순서로 일하는지는 작업 과정에 그대로 공개돼 있습니다.
다음 회차
전환이 “문의” 로 정해졌다면 폼이 곧 상품 진열대입니다. 다음 회차는 문의 폼의 필드를 줄이는 이야기인데, 줄이는 것 자체보다 무엇을 남길지 고르는 기준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