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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다국어 사이트 기획 8부 중 1부

언어를 하나 더 늘릴 이유가 실제로 있습니까

다국어는 기능이 아니라 운영 약속입니다. 켜는 순간 앞으로 만드는 모든 화면이 두 벌이 되므로, 판단은 감이 아니라 방문자 데이터로 합니다.

다국어는 화면 위에서는 메뉴 항목 하나로 보입니다. 그러나 기획자의 자리에서 보면 앞으로 만드는 모든 것이 두 벌이 된다는 약속입니다. 새 페이지도 두 장, 문구 수정도 두 번, 검수도 두 번입니다. 그래서 첫 질문은 “어떻게 만들까” 가 아니라 “정말 필요한가” 여야 합니다.

이 연재는 그 판단부터 시작해서, 늘리기로 했을 때 주소 · 색인 · 운영을 어떻게 설계하는지까지 여덟 회에 걸쳐 다룹니다.

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판단합니다

“해외에서도 문의가 올 것 같다” 는 근거로는 부족합니다.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이미 있습니다.

판단 근거 네 가지 — 위에서 아래로 갈수록 표본은 작지만 신호는 강하다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해외 접속 수치는 그 자체로 수요가 아닙니다. 자동화된 크롤러와 스팸 트래픽이 섞여 있고, 사람이 들어왔더라도 우리가 파는 것을 실제로 살 수 있는 사람인지는 별개입니다. 결제 수단 · 통화 · 작업 가능 범위를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원격으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라면 국경이 장벽이 아니지만, 현장 방문이 필요한 일이라면 언어를 늘려도 전환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목적을 먼저 고르면 방식이 정해집니다

다국어에는 서로 다른 두 가지 목적이 섞여 있습니다. 어느 쪽인지 정하면 필요한 작업의 크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같은 "다국어" 라도 목적에 따라 필요한 작업의 크기가 다르다

이 구분을 흐리면 비용만 크고 성과는 없는 상태가 됩니다. 검색 유입이 목적인데 자동 번역만 얹으면 그 언어로는 아무 데서도 발견되지 않고, 가용성이 목적인데 전체 페이지를 사람이 번역하면 쓰지 않을 화면까지 계속 관리하게 됩니다. 두 방식의 차이는 3회차에서 원리까지 다룹니다.

범위를 먼저 자릅니다

늘리기로 했다면 전부가 아니라 전환 경로부터 시작합니다. 방문자가 결정을 내리는 데 실제로 필요한 화면은 대개 몇 장뿐입니다 — 무엇을 파는지, 어떻게 진행되는지, 얼마인지, 어떻게 신청하는지. 이 네 가지가 그 언어로 읽히면 전환은 성립합니다.

블로그 아티클 수백 편을 전부 번역하려는 계획은 대개 첫 달을 못 넘깁니다. 그리고 넘기지 못한 계획은 절반만 번역된 사이트를 남기는데, 그 상태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가 7회차의 주제입니다.

검색 노출 구조 전반은 SEO 아카이브에 정리돼 있고, 사이트의 기술적 토대를 함께 손보고 싶다면 최적화 지원 사업에 진단이 포함돼 있습니다.

다음 회차

늘리기로 했다면 가장 먼저 정할 것은 주소입니다. 다음 회차에서 세 가지 방식을 비교하는데, 그전에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 언어는 쿠키에 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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