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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사이트로 돈을 버는 구조 만들기 8부 중 2부

문의 폼의 필드를 줄이면 무엇이 좋아지나

필드 하나는 질문 하나입니다. 아직 우리를 믿기 전인 사람에게 질문을 많이 던지면, 답을 얻는 대신 창을 닫게 만듭니다.

문의 폼을 만들 때 자연스럽게 이렇게 생각합니다. “미리 다 받아 두면 나중에 되묻지 않아도 되겠지.” 합리적인 생각인데, 폼을 채우는 사람의 입장은 반대입니다. 그 사람은 아직 우리에게 시간을 쓸지 결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필드 하나는 기능 하나가 아니라 질문 하나입니다. 질문마다 방문자는 “이걸 왜 알려 줘야 하지” 를 한 번씩 넘어야 하고, 그 문턱이 쌓이면 제출 대신 이탈이 나옵니다. 방향은 분명합니다 — 다만 몇 퍼센트가 오른다는 식의 수치는 남의 사이트 이야기이므로, 우리 숫자는 우리 사이트에서 재야 합니다.

폼은 계약서가 아니라 대화의 시작입니다

폼의 목적을 다시 정합니다. 목적은 정보 수집이 아니라 답장할 수 있는 상태 만들기입니다. 이 기준으로 보면 남길 필드가 금방 정해집니다.

폼의 목적을 바꾸면 남길 필드가 저절로 정해진다

남길 필드를 고르는 기준

필드마다 한 가지만 물어봅니다. “이게 없으면 답장을 못 쓰나?” 못 쓴다면 남기고, 쓸 수 있다면 뺍니다.

대부분의 사업에서 답장에 실제로 필요한 것은 연락 수단 하나와 용건 한 줄입니다. 이름은 호칭에 필요하니 남길 만하고, 회사명 · 직책 · 예산 범위 · 희망 일정은 대개 회신 한 번이면 자연스럽게 얻어집니다.

자격 조건이 있는 사업이라면 예외가 하나 있습니다. 우리가 받을 수 없는 문의를 미리 거르는 질문은 남기는 편이 서로에게 낫습니다. 예를 들어 서버 환경이 조건인 서비스라면 호스팅 종류를 묻는 항목 하나가 나중의 거절 대화를 없애 줍니다. 이 경우에도 항목은 선택지 몇 개짜리 라디오 버튼이어야지, 서술형이면 문턱만 높입니다.

줄이는 대신 반드시 해야 할 것

필드를 줄이면 정보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손실은 회신 품질로 메웁니다.

짧은 폼이 성립하려면 뒤의 세 단계가 준비돼 있어야 한다

자동 회신은 “접수됐고 언제까지 답한다” 를 알려 줍니다. 이것이 없으면 방문자는 제출이 됐는지조차 모른 채 기다립니다. 첫 답장에서 필요한 항목을 되묻되, 한 번에 다 묻지 말고 다음 단계에 필요한 것만 묻습니다.

흔한 실수 세 가지

첫째, 모든 항목이 필수인 폼입니다. 선택 항목을 선택으로 두면 채울 사람은 어차피 채웁니다. 둘째, 오류 메시지가 불친절한 폼입니다. 어느 칸이 왜 틀렸는지 말해 주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끝납니다. 셋째, 제출 후 아무 화면도 없는 폼입니다. 완료 화면은 감사 인사가 아니라 “정상 접수” 라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폼이 멀쩡해도 메일이 도착하지 않으면 전부 무의미합니다 — 발송 경로 문제는 워드프레스 사이트에서 대단히 흔하고, 실제 원인과 해결은 SEO · 서버 · 인프라 아카이브에서 함께 다룹니다. 폼부터 메일 도달까지 한 번에 점검받고 싶다면 최적화 지원 사업의 진단에 포함돼 있습니다.

다음 회차

전환이 “결제” 쪽이었다면 다음 질문은 상점 시스템입니다. 다음 회차에서는 WooCommerce 가 실제로 무엇을 사 주는지, 그리고 단일 상품에 그것을 얹는 비용이 얼마인지 솔직하게 따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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