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를 만들 때 가장 흔한 실수는 페이지를 먼저 늘리는 것입니다. 메뉴가 열 개인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각 페이지에 무엇을 써야 할지 몰라 멈추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페이지 수가 아니라 질문의 수로 생각하면 훨씬 빨라집니다.
처음 방문자는 대체로 다섯 가지를 묻습니다. 페이지 다섯 장은 그 다섯 질문에 하나씩 답합니다.
다섯 질문, 다섯 페이지
홈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 에 한 문장으로 답합니다. 첫 화면에서 이 답이 안 나오면 나머지는 읽히지 않습니다. 업계 용어를 피하고, 고객이 자기 문제를 알아볼 수 있는 말로 씁니다.
서비스 페이지는 “어떻게 하는가” 에 답합니다. 범위 · 절차 · 가격이 여기 들어갑니다. 특히 포함되지 않는 것을 같은 비중으로 적으면 나중의 분쟁이 크게 줍니다.
사례 또는 작업 과정 페이지는 “믿을 만한가” 에 답합니다. 고객사를 공개하기 어렵다면 사례 대신 일하는 방식을 보여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 절차를 구체적으로 적는 것이 이름을 나열하는 것보다 신뢰를 줍니다.
회사 소개는 “누구인가” 에 답합니다. 연혁 나열이 아니라 왜 이 일을 하는지와 어떤 경험이 있는지를 씁니다.
문의는 “어떻게 연락하나” 에 답합니다. 폼 하나와 연락 수단이면 충분하고, 필드는 최소로 둡니다.
정책 페이지는 별도입니다
위 다섯 장 외에 개인정보처리방침과 이용약관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콘텐츠가 아니라 법적 요건이고, 결제나 개인정보 수집이 있으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푸터에 두고 검색에는 노출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먼저 쓰고 나중에 디자인합니다
순서를 뒤집으면 두 번 만들게 됩니다. 디자인을 먼저 잡으면 그 틀에 맞춰 문구를 억지로 줄이거나 늘리게 되고, 결국 하고 싶은 말이 안 들어갑니다. 문구를 먼저 쓰고 그것이 들어갈 틀을 만드는 순서가 항상 빠릅니다.
페이지 구조를 검색 관점에서 설계하는 방법은 SEO 아카이브에서 더 다루고, 실제 서비스 페이지가 어떻게 구성되는지는 최적화 지원 사업 페이지를 예시로 보셔도 됩니다.
다음 회차
페이지가 생겼으면 검색엔진에 알릴 차례입니다. 다음 회차는 구글과 네이버 등록, 그리고 첫 색인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