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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콘텐츠 허브 설계 8부 중 2부

카테고리 설계 — 계층을 만들면 얇은 아카이브가 생깁니다

카테고리 안에 하위 카테고리를 만드는 순간 글 한두 편짜리 페이지가 양산됩니다. 평면 구조가 답인 이유와, 이미 계층을 만든 경우의 정리법입니다.

카테고리를 짤 때 가장 자연스러워 보이는 방식이 서랍장입니다. 큰 서랍을 만들고 그 안에 작은 서랍을 넣습니다. 파일 정리에서 늘 하던 방식이라 손이 먼저 그렇게 움직입니다.

그런데 웹사이트의 카테고리는 서랍이 아닙니다. 폴더는 열어야 보이지만 카테고리는 그 자체로 하나의 공개된 페이지입니다.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면 주소가 하나 생기고, 검색엔진은 그 주소를 사이트의 한 페이지로 평가합니다. 이 사실 하나가 설계를 완전히 바꿉니다.

하위 카테고리가 실제로 만드는 것

“성능 최적화” 아래에 “캐시” · “이미지” · “데이터베이스” 를 만들었다고 해 봅시다. 정리는 깔끔해 보입니다. 그런데 각 하위 카테고리에 실제로 들어 있는 글은 처음에 한두 편입니다.

그 결과 글 한두 편짜리 페이지가 세 장 생깁니다. 이런 페이지는 방문자에게 줄 것이 거의 없고, 검색엔진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이 세 장은 원래 있던 “성능 최적화” 페이지와 같은 주제를 두고 경쟁합니다 — 상위 페이지가 가져야 할 무게가 넷으로 쪼개집니다.

같은 글을 담아도 구조에 따라 페이지의 두께가 달라진다

평면으로, 그리고 다섯에서 여덟 개

권하는 형태는 계층 없는 평면 구조이고, 개수는 다섯에서 여덟 개 사이입니다. 이 범위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너무 적으면(두세 개) 카테고리가 사실상 “전체 글” 과 같아져 분류의 의미가 없습니다. 너무 많으면(열다섯 개 이상) 각 아카이브에 글이 모이지 못하고, 새 글을 쓸 때마다 어디에 넣을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 고민이 생긴다는 것 자체가 카테고리가 너무 잘게 쪼개졌다는 신호입니다.

개수를 정할 때는 지금 있는 글이 아니라 앞으로 1년간 쓸 글을 기준으로 삼으세요. 각 카테고리에 열 편 이상이 쌓일 그림이 그려지지 않으면 그 카테고리는 아직 이릅니다.

글 하나는 카테고리 하나에만

워드프레스는 글 하나에 카테고리를 여러 개 붙일 수 있게 해 줍니다. 편리해 보이지만, 이것을 습관으로 삼으면 같은 글이 여러 아카이브에 중복 등장합니다. 그러면 아카이브마다 목록이 비슷해지고, 각 페이지가 어떤 주제인지 흐려집니다.

규칙은 단순합니다 — 카테고리는 정확히 하나. “이 글은 SEO 이기도 하고 성능이기도 한데” 싶을 때가 있는데, 그때 물어야 할 질문은 “이 글이 어느 아카이브에서 읽히길 바라는가” 입니다. 걸치는 주제는 다음 회차에서 다룰 태그가 담당합니다.

카테고리 설계 점검 — 위 세 줄이 지켜지면 아카이브가 얇아지지 않는다

이미 계층을 만들었다면

정리는 조심스럽게 합니다. 카테고리를 지우면 그 주소가 404 가 되기 때문입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 하위 카테고리의 글을 상위로 옮기고, 옮긴 것이 확인되면 하위 카테고리를 삭제하고, 옛 주소에서 상위 주소로 301 리다이렉트를 겁니다.

리다이렉트를 빠뜨리면 이미 공유되거나 색인된 링크가 전부 끊깁니다. 구조를 좋게 만들려다 링크를 잃는 것은 손해가 큽니다.

분류 체계가 검색 노출에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SEO 아카이브의 다른 글에서도 다루고, 구조 개편과 함께 사이트 전반을 점검받고 싶다면 작업 과정에서 실제 절차를 볼 수 있습니다.

다음 회차

카테고리를 평면으로 줄이면 “그럼 세부 주제는 어디에 담나” 하는 질문이 남습니다. 다음 회차의 답은 태그인데, 태그에는 한 가지 조건이 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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