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을 어디에 둘지 정할 때 흔히 “잘 보이는 곳” 을 찾습니다. 그런데 잘 보이는 것과 눌리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방문자는 준비가 되었을 때 폼을 찾아 나서고, 준비되지 않았을 때는 아무리 크게 놓아도 지나칩니다.
그래서 자리를 정하는 기준은 읽는 사람의 상태입니다. 페이지 안에서 방문자가 어느 지점에 이르렀을 때 “이 사람들에게 물어볼 만하다” 고 판단하는지를 먼저 그려 보세요.
읽는 흐름을 먼저 그립니다
앞의 세 칸에서 폼을 들이밀면 방해가 됩니다. 아직 우리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연락처를 묻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마지막 칸에 이르렀는데 폼이 안 보이면, 그때부터는 방문자가 우리를 찾아다녀야 합니다 — 그 수고를 감수하는 사람은 소수입니다.
실제로 놓을 자리 세 곳
첫째, 본문이 끝나는 자리입니다. 글을 끝까지 읽었다는 것 자체가 관심의 신호이므로, 여기가 가장 자연스러운 초대 지점입니다. 이때 문구는 글의 주제와 이어져야 합니다 — 보안 글 아래에 일반적인 “문의하기” 보다, 그 글이 다룬 문제를 대신 해결해 준다는 제안이 훨씬 잘 눌립니다.
둘째, 상시 노출되는 진입점입니다. 헤더의 버튼이나 모바일 하단 고정 바처럼 페이지를 옮겨 다녀도 사라지지 않는 자리입니다. 여기서는 폼 자체를 띄우지 않고 신청 페이지로 보내는 편이 낫습니다 — 어느 화면에 있든 같은 곳으로 간다는 예측 가능성이 값입니다.
셋째, 전용 페이지입니다. 폼 하나만 있고 다른 링크가 최소인 화면인데, 광고나 뉴스레터에서 보낸 사람을 여기에 떨어뜨립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이탈할 다른 경로를 굳이 만들지 않습니다.
피할 것 — 읽기를 끊는 패턴
특히 진입 직후 팝업은 두 가지를 동시에 잃습니다. 아직 값을 판단하지 못한 사람에게 요구를 먼저 하는 데다, 모바일에서 본문을 가리는 삽입 광고로 취급되어 검색 노출에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팝업을 쓰더라도 일정 지점까지 읽은 뒤에, 닫기 버튼이 분명하게 보이는 형태로 씁니다.
필드 수도 자리의 일부입니다. 같은 위치라도 입력해야 할 칸이 많으면 그 자리는 멀어집니다. 처음 접촉에서는 연락 수단 하나와 용건 한 줄이면 충분하고, 나머지는 대화가 시작된 뒤에 물어도 늦지 않습니다.
페이지 구조와 검색 유입의 관계는 SEO 아카이브에서 더 다루고, 실제 신청 화면이 어떤 항목만 묻는지는 최적화 지원 사업 페이지에서 그대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 회차
자리를 잘 잡아 제출이 늘었다고 해도, 그 제출이 메일로 도착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다음 회차는 이 연재에서 가장 기술적인 대목입니다 — 메일이 스팸함으로 가는 이유와 그 해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