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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운영 중인 사이트를 리뉴얼하기 8부 중 3부

주소를 지키는 것은 디자인 결정입니다

정보구조를 다시 그리면 주소가 바뀝니다. 바꿔야 한다면 301 리다이렉트 맵이 배포와 함께 나가야 하며, 그것은 잡무가 아니라 산출물입니다.

메뉴 구조를 다시 그리고, 카테고리를 정리하고, 페이지를 통합합니다. 정보구조를 개선하는 정상적인 디자인 작업입니다. 그런데 이 작업의 결과로 주소가 바뀝니다. 그리고 주소는 디자인 산출물 중에서 유일하게 사이트 밖에 복사본이 흩어져 있는 것입니다.

주소를 잃으면 무엇을 잃는가

한 주소는 그동안 조용히 자산을 쌓아 왔습니다. 다른 사이트가 걸어 준 링크, 검색 결과에서의 위치, 방문자의 북마크, 뉴스레터와 명함과 인쇄물에 적힌 경로, 광고가 가리키는 도착지. 이 중 어느 것도 우리가 통제할 수 없고, 어느 것도 우리가 주소를 바꿨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그래서 주소 변경은 디자인 결정입니다. “이 정보구조가 더 낫다” 와 “이 주소를 포기해도 되는가” 를 같은 자리에서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구조를 먼저 확정하고 주소는 나중에 처리하는 순서로 가면, 나중은 대체로 배포 당일 밤이 됩니다.

리뉴얼에서 주소가 바뀌는 자리

의도적으로 바꾸는 경우보다 따라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목록을 미리 알고 있으면 놀랄 일이 줄어듭니다.

리뉴얼에서 주소가 바뀌는 여섯 자리 — 대부분 의도한 변경이 아니다

마지막 줄은 특히 조용합니다. 끝 슬래시가 있는 주소와 없는 주소, www 가 있는 주소와 없는 주소가 둘 다 열리면 같은 화면이 여러 주소를 갖게 되고, 리뉴얼 중에 그중 하나가 사라지면 원인을 찾기 어려운 404 가 생깁니다.

리다이렉트 맵은 산출물입니다

주소를 바꾸기로 했다면 옛 주소 → 새 주소 표를 만듭니다. 이 표는 배포 후에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배포와 함께 나갑니다. 새 디자인이 켜지는 순간 옛 주소는 이미 리다이렉트되고 있어야 합니다.

리다이렉트 맵의 다섯 단계 — 4번이 배포와 같은 시점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표를 만들 때의 규칙은 넷입니다. 첫째, 1:1 로 잇습니다 — 옛 주소 열 개를 전부 홈으로 보내면 리다이렉트는 동작하지만 그 열 개가 쌓아 둔 것은 홈에 전달되지 않습니다. 가장 가까운 새 페이지로 각각 보냅니다. 둘째, 체인을 만들지 않습니다 — A→B→C 가 되면 매번 왕복이 늘고, 옛 리뉴얼의 규칙이 남아 있는 사이트에서 흔히 생깁니다. 셋째, 영구 이전은 301 입니다. 넷째, 배포 뒤에 목록을 전부 열어 봅니다 — 표에 적었다는 것과 실제로 넘어간다는 것은 다릅니다.

가장 좋은 결정은 안 바꾸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읽고 나면 결론이 분명해집니다. 새 디자인이 옛 주소 위에서 그려질 수 있다면, 주소를 그대로 두는 것이 언제나 더 저렴합니다. 주소가 촌스럽다는 이유만으로 바꾸는 것은 사이트 밖에 흩어진 복사본을 전부 무효화하는 대가를 치르는 일입니다. 정보구조상 반드시 필요할 때만 바꾸고, 그때는 위의 표를 함께 만듭니다.

주소 변경과 색인의 관계는 SEO 아카이브에서 더 깊이 다루고, 이전 · 리다이렉트 · 성능 정비를 한 건으로 맡기고 싶다면 최적화 지원 사업에 포함돼 있습니다.

다음 회차

주소 계획까지 섰다면 이제 만든 것을 보여 줄 차례입니다. 다음 회차는 스테이징 리뷰 — 스크린샷이 감추는 것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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